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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의 잡설

퇴사 후 제 2의 삶

by Heisenberg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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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지기 친구가 재택 근무를 하고 있어서 오랜만에 같이 밥을 먹게 되었다.

적당히 점심을 먹고 카페에 잠시 가서 커피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었다.

나는 이미 회사를 퇴사하고 전업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요즘 말하는 FIRE족이라고 할수 있다.

그럼 지금 회사를 다니고 있는 친구들은 직장 후의 삶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가 궁금했다.

"야 너는 퇴사하면 뭐할거야?" 

친구는 질문에 답은 하지 않고 정년 퇴직을 할거라고 말했다.

"근데 실제로 회사에 60넘은 사람은 없지 않아? 현실적으로 힘들거 같은데.."

친구는 한마디로 은퇴 후에 대해선 생각을 하지 않는 듯 했다.

친구의 원래 성향이 당장을 즐기는 성격이라 이해는 했지만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한국은 OECD에서 노인 빈곤율이 가장 높은 나라이다.

그럴만한 것이 한국 사람들은 돈을 너무 많이 쓴다. 그리고 아프리카보다 더한(훨씬 잘사는 나라임에도) 금융문맹국이다.

30대부터라도 월급의 10프로만이라도 주식 또는 채권 같은걸 조금씩 모아 간다면 은퇴 할 때쯤에는 노후 걱정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투자도 투자지만 요즘 사람들이 죽을 때까지 가지는 직업이 평균 3개라고 하던데..

여기저기 직업을 바꾸는 사람들의 사연들을 볼 수 있지만 정작 내 주위에 그렇게 많은 케이스는 아닌 것 같다.

죽을 때까지 부족하지 않고 넉넉한 삶을 영위하려면

나이들어서도 할 수 있는 예를 들면 "전업 투자자" 같은 직업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카페나 치킨집은 지금도 너무 많다.

 

그럼 또 다른 질문이 생긴다. 내가 투자를 하지 않았더라면 회사를 그만뒀을 때 뭘 하고 있을까?

난 원래 개발자였기 때문에 아마 같은 분야로 이직을 했을 것 같다. 생각해보니 평생 할수 있는 직업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끊임없이 최신 개발 트랜드를 따라가야 하겠지만)

역시 쉬운 문제는 아니다. 내 친구도 말은 저렇게 했지만 적어도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두고 어떤 일을 할것인가?

하고 싶은 일을 가지고 수익을 창출 할 수 있을 것인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당장 마음에 안든다면 많은 고민을 해봐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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