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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독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The Shallows> 인터넷과 멀티태스킹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

by Heisenberg 2023.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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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카 지음 | 최지향 옮김

책표지

 

 

재밌을 것 같아서 샀다가 뒷표지를 보니 버락 오바마 추천 도서라고 되있었다. 초반부에 진도도 잘 안나가고 재미도 없어서 왜 오바마가 추천 했지 라는 생각을 하다가 계속 읽다보니 결국 우리의 뇌가 인터넷에 어떻게 영향을 받고 있는건지에 관한 책이었고 실제로 내가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영향을 받고 있는걸 생각해보니 점점 책이 재밌어졌다. 지금 읽을 책이 너무 많아 언제 또 볼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간나면 또 읽어봐야겠다.

 

다음은 개인적으로 정리한 책 내용이다.

 

-원래 책을 많이 보던 사람들이 인터넷 시대가 온 이후로 장문의 글이나 책을 읽는 것을 어려워 하기 시작했다.

-> 뇌의 신경가소성으로 인해 짧은 글이나 하이퍼링크 요즘 같으면 유튜브 쇼츠나 틱톡 같이 짧은 컨텐츠에 익숙해져서 긴 시간 집중이 필요한 장문의 글이나 책을 읽는 것을 힘들어한다.

 

-머제니치는 원숭이 손의 감각신경을 절단해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신경가소성의 증거를 목격했다.

->손의 감각 신경을 절단했더니 뇌지도가 새롭게 재배치 되는 것을 발견함.

 

시냅스는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훈련만으로 많은 수가 광범위하고도 지속적인 변화를 경험한다.

->바다달팽이 실험, 왼팔을 잃은 소년이 얼굴을 만지자 왼팔을 만지는 느낌을 받는 실험.

 

뇌는 우리가 사고하는대로 바뀐다. 신경학자들은 뇌가 언제나 유동적이며 환경과 행동의 작은 변화에도 적응력이 뛰어나다는 결론을 내렸다. 신체 행동뿐 아니라 정신적 활동 역시 신경 회로를 광범위하게 바꿔놓는다. 심지어는 상상 만으로 뇌 변화를 일으킬수 있다. 뇌의 특정 회로가 육체적 또는 정신적 행동의 반복을 통해 강해질수록 회로는 해당 행동을 습관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지금까지는 기술의 영향, 직적 기술이 인간의 뇌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가늠하기 어려웠으나 오늘날 신경가소성에 대한 발견으로 신경가소성은 정보가 담긴 미디어와 여타 지적 기술이 문명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또 생물학적으로 인류 지식 역사의 길을 찾는데 어떤 도움을 주는지를 이해하는 데 있어 사라졌던 연결고리를 제공한다.

신경가소성의 예) 네비게이션의 발달로 달라지는 런던택시기사의 뇌.-> 공간적->시각적 회로의 발달. 구덴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이후 책이 쉽게 공급이 됨.

->영어 단어가 수천에서 수만으로 늘어나고 언어가 확장되며 의식도 깊어졌다.

 

신경가소성의 연구 중의 하나는 책에 담긴 이야기나 주장을 파악하는 훈련을 통해 보다 사색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성향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 독서를 하는 뇌는 새로운 생각을 더 잘 받아들인다. 인터넷에서 처리할수 있는 일의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음에도 도리어 사람들이 인터넷에 머무는 시간은 늘어난다. 정보에 대한 접근이 쉬울 경우 우리는 짧고 달콤하고 혼합된것을 선호하는 경향이있다.

 

웹이 책쓰기에 대한 선형적인 구조를 바꿨다. 지적인 기량의 대부분은 오랜 시간에 걸쳐 획득한 스키마에서 나온다. 지능의 깊이는 기억을 작업 기억으로부터 장기기억으로 이동시키고 또 이 기억을 개념적 스키마로 이어 붙이는 능력에 달려있다.

 

우리가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하이퍼텍스트는 높은 인지적 부하를 준다. 링크가 포함된 문서를 읽는 사람보다 선형적인 문서를 읽는 사람이 더 많이 이해하고, 기억하고, 배운다는 연구결과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도표나 그림이, 오디오적, 비디오적 설명이나 지식이 학습력을 향상시킬수 있지만 인터넷은 학습효과를 극대화 시키려는 교육가들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았다.

 

인터넷은 우리의 인지력에 대한 '전환 비용'을 부과한다.

->멀티태스킹 실험 . 우리가 무언가를 읽는데 있어 대충 훑어보는것이 지배적인 형태가 되었다.

->핵심만 파악, F형태로 읽기. 인터넷은 우리 뇌를 멀티태스킹에 맞도록 더욱 민첩하게 만든다

->깊이, 창조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은 저해시킨다.

 

독창적인 사고보다는 관습적인 생각과 해결책에 의존한다. 시공간적 능력의 강점은 의식적 지식 습득, 귀납적 분석, 비판적 사고, 상상, 심사숙고를 뒷받침하는 진중한 처리 과정에 대한 능력의 약화와 함께 일어난다.

 

한 경험이 더 자주 반복될수록 해당 경험에 대한 기억은 더 오래 지속된다.

->장기적으로 기억을 할 수 있는 방법

 

암묵기억-자각없이 행동을 통해 떠오르게 되는기억

->농구공 드리블, 자전거타기.

외현기억-의식적 사고의 작업 기억속으로 불러들일수 있는 기억

->사람,사건,사실,생각,느낌,인상 등. 해마는 새로운 기억을 저장하는데 이상적인 장소고 해마는 새로운 기억이 피질에 저장되는 것을 도와서 장기기억이 되게 한다.

 

인간의 뇌는 꽉 찰 수 없다.

->인간의 장기기억력은 거의 무한하다고 볼수 있다.

 

계산기는 뇌를 추상적인 추론에 사용되게 도왔지만(기술이 뇌에 좋게 작용한 예) 웹은 작업 기억에 많은 하중을 가한다. 기억 강화의 핵심은 집중이다. 인터넷을 더 많이 사용할수록 우리의 뇌는 더 산만해지도록 훈련받는다. 뇌는 망각에 익숙해지고 기억에는 미숙해진다.

 

개인적인 성취를 중시하는 사회에서 자란 이들이 집단적인 성취를 중시하는 사회에서 자란 이들보다 유년기의 일들을 더 잘 기억한다.

 

인지력과 유동적 지능을 측정하는 실험에서 스마트폰과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피험자들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음에도)

 

추론과 기억 능력을 제약하거나 이 같은 기술을 기계나 기업에 넘겨 버린다면 우리는 정보를 지식으로 전환시키는 능력을 잃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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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형식이 아니라 여러가지 이론, 실험, 예시들이 책에 뭉터기로 들어가있는 느낌이라 초반에는 책을 읽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작가도 스스로 일관성이 없다고 책에 적혀있을 정도니.. 그래도 좀 집중해서 책을 읽는다면 인터넷과 멀티태스킹(스마트폰 중독)이 우리의 뇌와 기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우리가 기억을 잘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알수 있게 된다. 평소에도 뇌과학에 관심이 많아 여러가지 뇌과학 관련 책들을 보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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