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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 램키 지음
김두완 옮김
요즘 도파민 디톡스에 관한 내용을 많이 봤어서 궁금해져서 책을 사게 되었다. 나도 게임 중독에 잘 빠지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은 책 내용이다.
신경과학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견 중 하나는 뇌가 쾌락과 고통을 같은곳에서 처리한다는 것이다. 쥐를 대상으로 초콜릿은 뇌의 기본도파민의 생산량을 55프로 늘리고 섹스는 100%, 니코틴은 150%, 코카인은 225%, 암페타민은 1000% 늘린다. 메스암페타민은 10번의 오르가슴과 맞먹는다.
앞에서 얘기했듯이 쾌락과 고통은 뇌의 같은 영역에서 처리되며 저울의 서로 맞은 추처럼 작동한다. 그리고 저울은 평형을 유지하려는 속성이 있다.(항상성) 쾌락 이후에는 갈망이 찾아오며 쾌락에 계속 노출되면 쾌락에는 내성(tolerance)이 생긴다. 그리고 쾌락에 계속 노출되면 결국 고통도 같이 커진다.
마약중독자 같은 경우에는 기존의 고통이 심해지다가 고통과 상관없던 다른 부위에도 고통이 생기는데 이 현상을 오피오이드 유도 통각과민(opioid-induced hyperalgesia)이라 한다. 또한 도파민 물질에 오랫동안 과하게 기댈경우 뇌가 도파민 부족 상태가 된다. 그리고 쾌락 자체를 좇는 쾌락주의가 되면 아이러니하게도 쾌락을 느낄수 없는 쾌락 불감증이 된다. 이때 나타나는 보편적인 증상은 불안감, 과민반응, 불면증, 불쾌감이 있다. 오랜 금단끝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재중독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장기간 계속 중독을 멀리하면 항상성이 정상치로 돌아올수 있다. 그럼 일상의 단순한 보상에서 쾌락을 느낄수 있다.보상에 대한 도파민을 생산하는 뉴런의 가지는 도파민 보상이 클수록 길어지고 커지는데 이를 경험 의존 가소성이라 한다(단 한번의 노출로 다시 중독). 다행인것은 중독된 뇌의 변화는 돌이킬수 없지만 손
상된 영역에 새로운 신경망을 만듦으로써 우회할수 있다.
그럼 도파민 디톡스를 하는 과정도 알아보자. DOPAMINE으로 치료 한다.D(data)데이타(중독이 어느정도인지 어디에 중독됐는지) , O(objectives) 목적(왜 중독 되었는지 ex) 마리화나를 피게 된 이유), P(problems)문제(중독이 본인이나 주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A(abstinence)절제(한달간의 절제-> 한달 정도의 절제가 있어야 뉴런회로가 재구성 될수 있음), M(mindfulness)마음챙김(고통을 인내하고 받아들이기), I(insight)통찰(중독을 끊고 진짜 자신을 대면하고 통찰해보기), N(nextstep)다음단계(중독 대상과 새로운 관계를 맺기: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절제하며 중독대상에 살짝 기댈수도 있다.), E(experiment)실험(중독과 친구가 되는법ex)자기구속). 보통 보상 경로를 재구성하는데 4주정도 걸리는데 이는 중독 상태나 나이 같은거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고통을 받으면 쾌락을 얻을수 있다.(찬물 목욕, 운동 등). 호르메시스의 과학- 고통스러운 자극이 조금 주어졌을때 긍정적인 효과를 연구하는 분야. ex)간헐적 단식
개인적으로 3주째 컴퓨터 게임을 끊고 있는 중이다. 특별히 머리가 맑아진다거나 하는 현상은 없었지만 일단 평소 게임에 너무 시간을 쏟았기에 독서하는 시간과 운동하는 시간이 엄청나게 늘어난 것만 해도 훨씬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추가로 포르노 시청도 중단하고 있는데 이것 때문에 와이프와 사이가 더 돈독해지는 것 같다. 아마 그곳에 쏟을 도파민을 주위에 쓸 수 있게 되어서 그런 것 같다. 아직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한달이 넘어가면 쾌락과 고통의 추를 다 내려놓으면서 저울을 원위치시켜서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도파민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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